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14일 국내 증시에서 조 전 장관 테마주로 대표되는 화천기계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직접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지만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장 대비 200원(5.51%) 오른 383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일 장에서도 8% 넘게 상승 마감했다.
앞서 전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면서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며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조 전 장관은 직접 화천기계와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의 SNS에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고 적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