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지난해 10월 자사주 1000만주(약 600억원)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각각 유통주식 수의 약 2.2%, 0.4%에 이르며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696억5750만원 규모다. 오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3개월 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작년 10월 발표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내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 및 배당안 결의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