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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11명 인선 발표…20·40대 非정치인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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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한 위원장을 포함해 지명직 비대위원 8명, 당연직 비대위원 2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지명직 8명 중 정치인은 김예지 의원 1명으로, 나머지는 모두 비(非)정치인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지명직 비대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당연직에는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43) 의원, '조국 흑서' 저자 김경률(54)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 '이재명 저격수' 구자룡(45) 변호사, 이적(利敵)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지만 최근 운동권 정치 청산을 외치고 있는 민경우(58) 수학연구소 소장, '아동·청소년·청년' 분야 전문가로 인재 영입된 윤도현(21) 샤인온 라이트 대표, 워킹맘 입장을 대변하는 장서정(45) 돌봄교육플러스 대표, 당 인재영입위원회로도 활동하는 박은식(39) 상식과 호남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 출신 한지아(45)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런 인선안을 오는 29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배경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위원장이 이른 시일 내 첫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 기존 최고위원회는 자동 해산되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마무리된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당연히 비(非)정치인 위주다.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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