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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1순위는 재건축 아파트…저렴한 공공분양 청약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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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 ‘공공분양’ ‘입주 5년 내 새 아파트’ 등을 꼽았다.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중단 등으로 대규모 공급 부족 사태가 예고돼 신규 아파트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이 전문가 100명에게 ‘하반기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복수 응답 가능)을 물어본 결과 45명이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 2·3·4·5구역(면적 70만6561㎡)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노후 단지도 오랫동안 주춤했던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와 노원구 일대에서도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재건축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공공분양’이 유망하다는 전문가도 36명에 달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민간 분양가 부담이 커졌지만 공공 분양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33명은 ‘입주 5년 내 새 아파트’도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 지목했다. 최근 건설회사들이 높아진 공사비용 부담 때문에 신규 아파트 인허가를 받지 않거나 착공을 늦추면서 3~4년 후에는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간분양(26명), 재개발(23명), 중소형 빌딩(10명)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유망한 투자처(지역)’를 묻는 항목에는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란 응답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28명), 서울 마포·용산·성동·광진 아파트(14명),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10명)란 답이 뒤를 이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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