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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PF 펀드에 신생 운용사들 ‘북적’…선정 가능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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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5일 11: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조성하는 1조원 규모 출자 사업에 신생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12일 부산 본사에서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신생 운용사 등 총 36개 운용사가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부동산 전문 운용사나 지주 계열 운용사 등도 참석했다.

캠코가 자격 요건에 트랙 레코드를 제외하면서 신규 자금 유치에 목마른 신생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운용사 5개 사에 1000억원씩 출자하고 운용사가 각각 1000억원 이상을 끌어와 최소 1조원을 마련하는 펀드를 계획하고 있다. 운용사당 출자 자금이 많지 않지만, 부동산 관련 펀드에 출자자(LP) 모집이 쉽지 않아 운용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캠코는 운용사 트랙 레코드 조건을 뺀 대신 운용 인력의 경력 조건을 내걸었다. 핵심 운용 인력은 총 2명 이상 참여해야 하며 관련 펀드 경력은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투자 경력이 10년 이상인 경력자가 1명 이상 참여하거나 PF 개발 사업 시행 경력 5년 이상인 인력이 참여하면 우대한다.

업계에선 소형사가 출자 사업 선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코가 루키 리그를 따로 운영하지 않는 것은 PF 사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운용사를 키우려는 목적보다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목적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이 있고 업력이 긴 대형사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운용사가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출자 사업이라는 점도 신생 운용사에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가 캠코 위탁사로 선정돼 자금 1000억원을 받으면 나머지 1000억원을 시장에서 모집해야 한다. 캠코는 위탁 운용사 평가 기준으로 출자자 모집 역량(100점 중 10점)을 제시했다. 운용사가 출자자의 투자의향서(LOI), 조건부 대출확약서(LOC), LOC 등을 보유했다면 제출할 수 있다. 지주 계열 운용사나 대형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캠코 설명회에 한 회사당 2명씩, 70~80명 정도 참석해 다들 관심이 많은 모양”이라며 “현실적으로 1000억원의 LOI를 내야 해 소형사가 따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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