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6년 만에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제12회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를 오는 6월 9일 부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실무진 간담회(사진)를 열고 회장단회의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민간 차원에서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올해는 서울상의, 도쿄상의 회장단도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이나 청년 취업과 같은 민간 교류, 신(新)기업가정신 등을 주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는 양국 지역상의가 참여하기 때문에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다. 하지만 한·일 무역 갈등에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