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겨울이 짧아지며 ‘겨울용 타이어(윈터 타이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유럽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겨울용 타이어 매출이 올해 3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후 변화로 유럽 날씨가 전보다 따뜻해져 판매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선 최근 주요 도시 기온이 10~20도를 오가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사용을 법으로 명시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용 타이어법’이 유명무실해졌다. 겨울용 타이어 시장이 5년간 1% 미만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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