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사진)가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이번에 신설됐다. 최근 2년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관은 재표창할 수 없다는 행안부 규정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제3회 행사 때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문성 확보 노력 항목에선 5명의 회계담당자를 배정하고 재무회계결산전문관 제도를 운용한 점이 호평받았다. 회계담당자의 평균 근속연수도 3.6년으로 다른 지자체보다 장기 근속한 편이었다.
정보의 신뢰성 측면에선 2021 회계연도 결산검사 때 지적사항을 검토해 결산검사의견서를 보내고 검사의견조치방향을 제출하는 등 재발방지 노력을 인정받았다. 정보의 유용성 면에선 시민참여결산 홈페이지를 운영해 결산 결과와 주요 사업설명서를 공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교육 및 규정체계 항목에서도 결산 실무교육을 여러 차례 한 점, 결산검사위원 수를 10명에서 20명으로 증원한 점 등이 돋보였다. 이 밖에 한눈에 보는 서울시 예산, 온라인 시민참여결산, 다음해 예산안 사전 공개 등 회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세훈 시장은 “내부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재정회계 정보를 공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시스템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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