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전동화 매출 비중은 2022년 18%에서 2023년 21%, 2025년에는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전동화 부문 매출액은 올해 9조원에서 2조원 늘어난 11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2021년 이후로는 기존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과 배터리팩 뿐만 아니라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상대적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주 고객사들인 현대, 기아차가 기존 모델뿐만 아니라 신규로 '아이오닉6'과 'EV9' 모델을 투입하면서 친환경 차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2022년 4.0%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2023년에는 4.5%로 반등하고, 영업이익은 2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시적인 운송비 증가로 18%까지 하락했던 AS 부품의 이익률이 원부자재비와 운송비 부담 완화로 21%로 회복될 것"이라며 "모듈 부문에서는 일시적으로 생산 전문 자회사 설립의 영향을 받아 인건비가 증가했지만, 물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송 연구원은 "북미, 유럽, 일본의 완성차들의 핵심 부품과 모듈 조립 수주가 증가해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3~2024년 사이에는 전동화 부문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