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농심에 대해 중기적으로 국내와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130억원을,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돈 수준"이라며 "국내와 해외 법인 영업이익이 모두 자사 기대치를 웃돌면서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 회복과 미국의 구조적 이익 개선에 주목했다. 그는 "3분기 실적에는 기존 예상대로 국내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4분기는 국내 라면의 성수기 효과와 가성비 강점을 감안한다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매출 증가가 무난하고 가격 인상과 광고 판촉비 효율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때문에 원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폭은 3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해외 법인은 특히 북미 법인 중심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상위 라면 3개사 모두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동사 북미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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