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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14년 이후 첫 인간 H5 조류독감 발생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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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이 조류 독감에 걸린 사례가 발견됐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201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북부 푸토 지방에서 H5 조류인플루엔자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환자는 5세 여아였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10월 17일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5세 환자가 호흡기, 간, 신장 기능 부전으로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와 접촉한 사람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환자가 어디서 감염되었는지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동물 간 감염이 일어나지만, 종종 사람도 감염된다. 인간 대 인간 감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인간 간 감염이 일어나면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은 고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 128명이 보고됐으며, 이 중 64명이 사망했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가금류를 사육하거나 취급하는 이들이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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