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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라스트 댄스' 유니폼, 141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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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마지막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할 때 입었던 이른바 '라스트 댄스(Last Dance)' 유니폼이 약 141억원에 팔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소더비 경매에서 조던의 이름과 등번호 '23'이 새겨진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가 1010만 달러(약 14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해당 유니폼은 최대 500만 달러(약 7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팔렸다.

모두 20명이 응찰한 가운데 정해진 이날 낙찰가는 역대 스포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수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서 지난 5월 소더비 경매에서 928만 달러에 팔린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의 기록을 4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라스트 댄스' 유니폼은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것으로, 2020년 ESPN과 넷플릭스가 1997~1998 시즌 시카고 불스의 6번째 우승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며 최근 다시 주목받았다.

'라스트 댄스'는 시즌 당시 불스 필 잭슨 감독이 내세운 팀의 시즌 테마로, 당시 경기를 뛰던 선수단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의 스트리트웨어 및 현대 수집품 책임자인 브람 왁터는 성명을 내고 "오늘 신기록은 이견이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G.O.A.T.)라는 마이클 조던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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