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와 관련 대민 긴급지원태세 구축을 지시했다.
9일 이 장관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피해를 본 곳에 대한 군 자체 복구를 추진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신속한 주민 구조와 복구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긴급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장관의 지시를 전하면서 "군은 국민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구조부대와 비상 진료를 위한 군 병원 등 24시간 지원태세를 지속 유지한 가운데 신속한 조와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대본·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이날 오전 2시부로 재난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현재까지 수도권 일부 부대에서 침수와 담벼락 붕괴 등 경미한 피해가 났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육군은 육군본부 차원에서 이날 오전 8시부로 대응 수준을 재난대책본부 3단계로 격상했다.
국방 재난관리 훈령 상 재난 대책은 1∼3단계로 나뉘며 3단계가 가장 위중한 상황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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