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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봄비와 꽃샘추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상추 도매가격은 ㎏당 3306원으로 전주(1712원)보다 112.49% 올랐다. 깻잎 가격은 ㎏당 9845원으로 84.23%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94.5% 뛰었다. 오이 가격은 전주 대비 40.03%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잦은 봄비와 꽃샘추위 등으로 일부 채소의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줄었고, 유류비가 상승해 쌈채소를 비롯한 하우스 재배 품목의 난방 비용이 올랐다”며 “반면 수요는 회식 등 외부 활동이 늘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팜에어·한경이 측정하는 거래량 상위 22개 농산물 중 전주 대비 가격이 떨어진 작물은 대파와 얼갈이배추, 양파, 무 등 4개였다. 나머지 18개 작물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오른 작물은 11개였다. 초·중·고 등교가 정상화되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급식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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