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나 올해 1분기에도 백화점이 견인하고 면세점 영업손실 폭 축소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 호조가 호실적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을 매출 2조3672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의 경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35억원과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3.2% 증가해 연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의 경우 총매출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과는 달리 면세점의 경우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외국인의 입국자수가 뚜렷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