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다.
4일 산림당국은 울진 산불이 현재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까지 번진 상태라고 밝혔다.
경계면 부근에 삼척시 공무원, 산림청 진화대, 소방대원을 비롯해 진화차량과 소방차 등 장비를 투입해 방어선 구축에 나섰지만 산불은 결국 삼척까지 번졌다는 설명이다.
삼척시는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마을주민 278명이 복지회관과 행정복지센터로 나뉘어 대피했다. 시는 원덕읍과 가곡면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울진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17분께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고,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