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피투자사)의 기업가치가 3조2000억원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15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이중 43개사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누적 포트폴리오는 223개사를 돌파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최대 규모다.
블루포인트가 초기에 투자한 스타트업들 중 8개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포인트도 올해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투자 집행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가 집행한 투자 금액은 209억원이다.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블루포인트는 DB금융투자, 삼성증권, GS,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한솔 등과 함께 52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들을 결성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가 초기에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후속 투자가 가능한 펀드들이다.
현재 블루포인트는 GS그룹, GS에너지, 한솔그룹, 아이센스 등과 함께 에너지, 바이오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극초기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그램 또한 64:1의 경쟁률을 자랑하며 총 7개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들은 담당 심사역을 배정 받아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으며 성장할 예정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작년 포트폴리오사의 성장과 더불어 블루포인트 스스로도 양적·질적 성과를 낸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도 발전하고 투자 방식과 경험을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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