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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망상에 사로잡힌 집단"…'승무원 룩북' 유튜버, 페미니스트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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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품화 논란이 불거진 '승무원 룩북' 유튜버 A씨가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페미니스트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유튜버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평범한 일반인을 홍보해주신 덕분에 큰 관심과 응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글에서 "이번 일(지난해 12월 승무원 룩북을 올렸다가 비난받은 사건)을 통해 페미니스트들의 정체를 알았고, 그들이 얼마나 피해의식과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집단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는) 성평등을 외치지만 권리만 주장할 뿐 의무는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정작 여자도 군대에 가라고 하면 한마디 하지 못한다. 군인들께 감사하고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그들을 조롱하는, 배은망덕하고 안하무인적 집단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페미니스트들이 남자 행세를 하면서까지 나를 모욕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 남자를 욕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밤거리를 걷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귀가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서 한국 남자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갔다"며 "'여성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카 범죄가 횡행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한국 남자들을 잠재적 몰카범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국 남자를 존경하고 좋아한다' 이 생각에는 변함 없다"며 '페미 코인'을 타서 한국 남자를 비하하고 모욕할 마음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페미 코인이란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며 여론의 지지를 받으려는 행위를 말한다.

아울러 "일평생 방구석에서 남을 조롱하고 미워하다가 삶을 마감하고 싶냐"며 "가상의 혐오를 내세워서 남녀가 혐오하게 만들어 본인이 못하는 남녀 간의 사랑을 파괴라도 하고 싶은 거냐. 제발 각자의 인생을 살아라"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갈아입으며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선정성 논란을 불러왔다.

최근 성상품화 논란이 불거진 '승무원 룩북' 영상과 관련해 법원이 비공개 결정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지난 22일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 3명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동영상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화해권고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비공개 전환과 함께 해당 영상을 유튜브 및 다른 유사한 플랫폼에 재업로드하는 것도 불가하다는 결정을 했다. A씨가 이를 위반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화해권고 결정 후 14일 동안 양측이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확정되는데, A 씨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의신청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재 A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승무원 룩북 영상은 사라진 상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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