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미국 공화당 내 지한파 정치인으로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지낸 조니 아이잭슨 전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고인이 이날 새벽 애틀랜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 백만장자인 고인은 조지아주에서 40년 이상 정치 활동에 헌신했다. 1976년 정계에 발을 들인 뒤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 사퇴로 1999년 시행된 보궐선거에서 연방 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로 들어섰고, 2004년에는 상원에 진출했다. 3선 고지에 오른 직후인 2015년 파킨슨병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특히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한국인 전문인력에 대한 취업비자 쿼터를 1만5000개로 확대하는 법안을 상원에 잇달아 제출하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