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술자리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내가 마셨으면 어땠을까"란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11일 자신의 SNS에 윤 후보의 술자리를 논한 기사를 공유한 뒤 "이재명이 만약 그렇게 술을 마셨다면 어땠을까요?"라고 글을 남겼다. 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자신이 윤 후보처럼 '술의 정치'를 펼쳤다면 어떤 반응으로 돌아왔겠냐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가 공유한 기사에는 지난해 12월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던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40년 지기 친구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 일, 지난 7월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이준석 당대표와의 '치맥회동', 같은 달 31일 제3지대에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술자리 등 술과 함께한 윤 후보의 행보가 소개됐다.
이 후보의 트윗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본인의 SNS에 "누가 술 먹었다고 뭐라 그랬냐"며 "술 먹고 운전을 했으니 문제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과거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