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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일부 중단...대상자 모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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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목적의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대웅제약은 8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 국내 임상 3상을 자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중단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접종률이 80%를 넘어서면서 미접종자 중 임상 대상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임상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은 다만 "경증과 중등증,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임상 2상에서 카모스타트가 가짜약보다 낫다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당시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가짜약은 8일이 걸렸고, 카모스타트는 7일이 걸렸다. 다만 50대 이상 경증 환자의 기침 등 일부 증상 개선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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