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 후보'를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자 중 절반 정도인 50.3%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이낙연 전 대표(30.5%)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0.3%)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세균 전 총리(4.2%),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지사(1.8%), 양승조 충남지사(1.4%), 김두관 의원(0.8%) 순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향후 예비경선 컷오프 발표 이후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의원의 경우 각종 토론에서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며 컷오프 안정선인 5%를 기록했다"고 했다.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 후보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8.0%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10.0%), 유승민 전 의원(6.0%), 최재형 전 감사원장(5.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윤희숙 의원(2.5%), 원희룡 제주지사(2.0%), 하태경 의원(1.3%)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하 의원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 감사원장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중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향후 경선에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윤 의원도 유일한 여성 후보로 어느정도 지지세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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