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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대한민국 앞날 위해 역할 숙고"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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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선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최 원장은 28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대통령님께 사의 표명했다"며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여러분,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선 출마 의지는 드러냈다. 최 원장은 "저는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사임하는 자리에서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거취 논란이 있는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감사원장직 계속 수행하는 것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사퇴와 동시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진 않은건 ‘현직’ 감사원장이 사퇴하자마자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감안해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한 메시지 등 준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언 정치, X파일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이 나타나자 ‘플랜B’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 흐름도 나쁘지 않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 원장은 3.6%를 얻어 6위를 차지했다.

최 원장이 등판한 뒤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 지지율 흐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내 상당수 의원도 최 원장을 도울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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