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은 육군 제5군단, 공공협력원과 25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최전방 지역 명소화 콘텐츠 개발사업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종 철원군수(사진 오른쪽), 김현종 5군단장(왼쪽), 이창민 공공협력원장(가운데)을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3자 업무협약은 철원이 군부대 위주로 인식돼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급속한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역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철원군과 5군단, 공공협력원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최전방 군사시설 등을 활용해 디지털미디어기술 적용 문화복합시설로 만들고 다양한 스토리를 덮입혀 그 동안 조용하고 군사지역으로만 생각됐던 철원을 미국 라스베가스와 같이 활기를 불어놓는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 이후 공공협력원에서는 국내외 지역명소화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상호간 성공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향후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특히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공협력원의 주요 사업인 교육지원과 문화예술·지역개발·기부 등을 통해 민·관·군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6·25발발 71주년을 맞아 격전지인 백마고지의 전적지를 추모하고 625 송이의 LED조화를 설치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창민 공공협력원 원장는 “민·군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활용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의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협력원은 소년원 기부사업과 적십자헌혈 축제, 청년 해외인턴사업, 소회계층을 위한 콘서트, 충남 천안역 도시재생 활성화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적 도시공간문화 창출 사업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