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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되며 상승…금융·에너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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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면서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86.89포인트(1.76%) 오른 3만3876.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34포인트(1.40%) 상승한 4224.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1.10포인트(0.79%) 오른 1만4141.48에 각각 마감됐다.

지난 16일 개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더 매파(긴축)적이었던 데다, 18일에는 대표적 비둘기파(완화)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내년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영향으로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45%가 빠졌다. 다만 성장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하는 데 그쳤다. FOMC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덕이다.

이날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한 포럼에서 연준의 경제 전망 변화는 극적으로 개선된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양책을 일찌감치 거둬들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그는 "나는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가속페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천천히 발을 떼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5%로, 물가상승률을 3.4%로 각각 전망하며 실업률도 4%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카플란 총재의 발언을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표와 여건은 연준이 경제에 대한 강한 통화 정책 지원을 전환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완화시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인 종목인 금융주,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면 부정적인 요인이 유입된 일부 기술주는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는 지속됐다”고 설명햇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0.29로 집계돼 전월의 -0.09에서 상승반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32보다는 낮았다. 전미활동지수는 0을 기준으로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 성장세보다 더 성장하는지, 덜 성장하는지를 나타낸다.

중국 쓰촨성 당국이 주말 동안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하라고 명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급락해 3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81포인트(13.57%) 하락한 17.89를 기록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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