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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군부대서 코로나19 무더기 감염…비상 걸린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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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육군부대에서 하루 만에 총 2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된 가운데 국방부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향후 보건당국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 방역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휴가 복귀 후 예방차원에서 격리됐던 병사가 첫 확진된 이후 간부 6명, 병사 20명 등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인 격리병사를 제외한 나머지 26명은 모두 부대 생활관에서 지내던 일반 병사 및 출퇴근하던 간부들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해당(철원군 육군부대) 부대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29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휴가자 등 1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인가족과 인접부대원 등 다른 200여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국방부는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부대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협업해 선제적 방역대책을 강구하라"라고 지시했다.

육군은 해당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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