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직전부터 예고됐던 야권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묻기 위한 당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과정에 대해서 당원과 소통 강조했는데 소통 방식은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오늘부터 시도당부터 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4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말은 수요일까지 국민의힘에서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가. 그거부터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서 공식적인 의견이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저희가 주춤한다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서울시 공동운영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과 인사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다르다. 지난 10일 오 시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오세훈에 인사 등 요구한 내용 없는 상황"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서울시정에 대해서는 제가 뭘 요구를 하지는 않았다"며 "모두 다 오 시장께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구를 하면 거기에 대해서 상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이 이날 발표하는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접 만나 식사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의견을 말씀드렸었다"며 "그리고 여러 가지 지금 현행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 거기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야권의 승리'라고 했었던 자신의 발언을 두고 "건방지다"고 했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과 관련해선 "정확한 표현은 그게 아니었던 거 같다"며 "야권의 혁신, 대통합,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해서 김 전 위원장이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해서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나. 김 전 위원장도 많이 노력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