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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의 숲' 조성·사회공헌 강화…한화 4개 계열사 'ESG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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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고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와 같은 지표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로서 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등급에서 한화그룹은 6개 상장사 중 4개사가 A등급을 획득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4개사가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및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非)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는 뜻이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 가치창출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실효적인 대응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회사 내 조직이 아니라 법령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위원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ESG위원회는 ESG와 관련해 회사 내 현황과 추진 실적을 점검하게 된다. ESG위원회 신설을 계기로 ㈜한화는 계열사들과 함께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창립 55주년을 맞았던 2007년 10월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미래의 노벨상에 도전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과학을 통해 인류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으로 지난 10년 동안 고등학생들이 과학 탐구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복지기관과 섬마을 등 에너지가 꼭 필요한 곳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한화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한화큐셀이 참여해 태양광 제품을 공급·설치한다. 한화는 지난 10년간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했다. 72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507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와 20년산 소나무 91만여 그루의 식수효과와도 맞먹는다.

친환경 기업으로서 ESG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1년부터 몽골, 중국 등 사막화 지역과 국내 매립지 등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만 133만㎡로 축구장 180여 개 규모다. 중국 닝샤 지역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8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해 묘목을 키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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