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흑자 전환" 자신
국내 전기차 제조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한 월간지는 최근 국산 전기차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위해 작성한 내부보고서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5,000억원이다. 에디슨모터스와 한국전기차협동조합 회원사들이 620억원, 평택시가 400억원, 그 밖에 980억원을 산업은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자기자본이 아닌 나머지 3,000억원은 증권사 등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이중 한국전기차협동조합은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가 이끄는 한국 전기차 관련 산업 조합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사실이며 실제 쌍용차 매각을 담당하는 고위급 임원들과 접촉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국전기차협동조합 620억원을 포함한 2,000억원의 인수 자금은 바로 조달 가능한 돈은 아니며 투자를 받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택시에 지원을 요청한 400억원 역시 아직까지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2015년 구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 회사다. CNG버스와 저상전기버스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은 80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에디슨모터스 강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우리 스스로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현재 제3자와 의견 교환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쌍용차를 인수할 자금은 이미 다 만들어 놓은 능력 있는 회사다. 5년 내 쌍용차를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쌍용차와 협조가 이뤄지면 무쏘나 체어맨을 전기차로 개발해 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완성차 업계 시각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한 전문가는 "전기차를 양산 및 판매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수반돼야 하는데 쌍용차가 개발해 놓은 승용 기술과 에디슨의 전동화 기술을 결합하면 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대 의견을 낸 전문가는 "무쏘와 체어맨 전기차로 수익을 낸다는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할 경우 다음 협상대상자로 나설 수는 있겠지만 인수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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