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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선박 사고로 막힌 수에즈 운하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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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일어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 여파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3.42달러) 뛴 61.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등으로 인해 전날 하락분(-3.80달러)을 하루 만에 거의 되돌리면서 배럴당 60달러선에 복귀했다.

수에즈 운하가 좌초된 컨테이너선 때문에 막히면서 걸프 해역에서 이동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된 점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럽 각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 속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 점 등이 유가 수요 전망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글로벌 교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은 상태로 멈춰서 수많은 선박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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