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일 첫 컴팩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A는 벤츠의 GLA 모델 디자인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더한 모델이다. 길이 4463㎜, 너비 1834㎜, 높이 1620㎜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짧은 전·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 쿠페를 연상시키는 옆 창문 라인 등 GLA의 특징을 외관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내는 5개의 원형 통풍구, 로즈골드 컬러의 좌석 및 차량 키 등 EQA만의 특성을 강조했다. 최대 10.25인치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2개 이어붙일 수도 있다.
더 뉴 EQA는 66.5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만으로 426㎞(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벤츠는 향후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교통 표지판 등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가능 거리를 늘려주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했다. 예컨대 차량이 제한속도에 가까워지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에너지 회생 제동 기능을 이용하도록 운전자에게 정보를 표시해주는 식이다.
벤츠는 올해 안에 더 뉴 EQA와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