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거나 연장,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14일(현지시간) AP, AF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칼이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회사는 가능하면 원격근무를 시행해야 한다. 앞서 지난해 3월~4월 6주간 내려진 봉쇄 때와는 달리 학교는 문을 연다.
포르투칼에서는 이날 1만56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156명이 숨지면서 사상 최대 신규확진과 사망자를 기록했다.
덴마크도 전날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봉쇄 조치를 최소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돼 유럽으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가 208명으로 집계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네덜란드 역시 지난 12일 밤 기존의 봉쇄 조치를 3주 연장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스위스도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오는 18일부터 재봉쇄에 돌입한다. 이날부터 재택근무가 의무화되고, 일상 용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적용 중인 식당과 문화·스포츠·레저 시설의 운영 중단은 2월 말까지 5주 연장된다. 다만 이번 조처에서 휴교 및 스키 리조트 폐쇄는 제외됐다.
벨기에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지난 13일 처음 확인됐고, 같은 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8명 추가로 확인됐다. 독일의 경우 이날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넘어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