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 중 하나였던 미시간주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23일(현지시간) 공식 인정했다. 지난 20일 조지아주에 이어 미시간주 마저 트럼프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 승리로 예측됐던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고 4명의 위원 중 3명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한 명은 기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지난 21일 이날로 예정된 인증을 2주일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위원회 인증에 따라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인증서를 주지사에게 보내 서명하는 절차가 남았다. 이로써 16명의 선거인단은 바이든이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의 주장에도 미시간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인수위는 "미시간에서 2016년 트럼프가 이겼던 것보다 14배 많은 15만 표 이상 차이로 이겼다는 사실을 인정한 주 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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