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일부 재택근무를 재개하고 사내 방역 지침도 2단계 이상 수준으로 만반의 채비에 나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들어 일부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부에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후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잠정 종료됐으나 지난 16일부터 다시 재개한 것이다.
또한 회식을 금지하고 행사 참석 인원 제한도 나섰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라 회의 참석 인원은 20명 이하, 교육 행사 참석 인원은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외 출장 제한, 모바일 문진 매일 실시 등 자체 방역 지침을 완화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 당시 적용한 방역 지침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직원에게 근무지 외에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사옥에 외부인 출입 금지도 금지했다. 온라인 자가문진과 발열체크, 식사 시간 분산 등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공장도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외부인 출입 제한을 다시 시행했다. 전날(19일)부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내 기자실을 폐쇄했다.
SK그룹 역시 거리두기 2단계 당시 내린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대면회의·보고를 자제하고,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지난 1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단체 행사, 교육, 회의 등은 1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회식은 금지했다.
또한 직원 30% 이상(사무직 기준)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원격(리모트) 근무를 조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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