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가 9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회담과 미국 방문 시기에 대해 "현시점에선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앞으로 타이밍을 봐서 조율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스가 총리는 또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의사를 재차 표현한 뒤 "미일 동맹을 더욱 강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영문과 일문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축하를 표명했다.
그는 "조 바이든 및 카멀라 해리스에게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린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 자유 및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글에서 축하의 말을 전하는 동기로 볼 수 있는 '당선'이나 '대선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