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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철저한 방역과 적정 경제활동 균형 중요"…G20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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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8일 주요 20개국(G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균형적 관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화상회의로 열린 'G20 재무ㆍ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바탕으로 적정 경제활동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는 비대면화·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를 확대하고 있기에 이런 변화에 대한 준비를 균형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면한 경제·보건 위기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도 상당한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재원뿐 아니라 비재원적 국제공조도 중요하다며 "방역·보건 대응에 필요한 재원 조달 협력과 함께 제도 구축, 지식·기술 공유, 역량 강화, 창조적·획기적 공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의료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및 보편적 의료 보장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K-헬스' 국제협력전략 사업을 통해 국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는 아직 진행형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가 필요하다"며 "ACT-A(치료제 및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와 같은 연대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20은 이번 회의를 토대로 주요 논의 결과와 합의사항을 정리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충분히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ACT-A와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과 생산, 배분을 위한 공동노력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대다수 회원국이 팬데믹에 대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1월 21∼2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까지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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