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IT 전시회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됐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IFA 2020의 디지털 전용 행사인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를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재생 가능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 △수소 에너지 운송 및 저장 솔루션 △수소 모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대한 전략도 공개한다. 컨퍼런스는 I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FA 첫 참가로 유럽 고객과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로 수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으며 2024년까지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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