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은 2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부산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8시 태풍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오후 3시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일 강수량은 사상구 34㎜, 사하구 32㎜, 중구 24.6㎜ 순으로 예보됐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3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며, 현재 부산 전역에는 평균 초속 5~1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부산은 태풍의 위험반경 오른쪽에 속한 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반구에서 생성된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데다 고위도로 오면서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까지 받게 돼 보통 태풍 위험반경의 오른쪽 위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은 3일 새벽까지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