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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로 모든 자산 종합관리…1200만명이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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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쏠(SOL) 가입자 1200만 명, 쏠의 마이(MY)자산 서비스 이용자 440만 명, 마이자산 서비스 수신액 10조6000억원.’

신한은행이 디지털 금융 시대 생애자산관리에서 거둔 성과다. ‘2020 한경 생애자산관리 대상’ 심사위원들은 이런 성과가 신한은행을 금융감독원장상인 대상 수상 회사로 선정하는 데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디지털 금융과 생애자산관리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해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쏠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생애자산관리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마이자산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그 결과 가입자들은 쏠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한눈에 조회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입출금 합계, 예·적금 만기 도래 일정, 펀드 수익률 현황,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을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등 금융자산뿐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등 비금융자산까지 포함해 종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진 게 호평받았다. 쏠에서 로그인한 뒤 거주지 주소나 본인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는 향후 3년 시세를 예측해 최적 매매 시기를 가늠할 수도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은행 계좌와 카드 거래를 분석해 저축, 소비, 연금 등 금융정보를 소득 수준과 연령별로 제공하는 것도 마이자산 서비스의 강점이다. 이를 통해 앱 이용자는 자신의 금융 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거나 진단할 수 있고, 적금 상품과 채권형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아 각자의 목적에 맞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 마이자산 서비스에 추가된 ‘청약컨설팅 서비스’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아파트 청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청약가점 산출 △분양정보 확인 △예상가점 비교 △청약신청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에서 가입한 청약상품도 등록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이용자가 청약가점을 등록하면 청약점수에 따라 분양예정단지를 추천해주고, 관심단지를 설정하면 입주자 모집공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양가 대비 예상 대출한도와 가입자의 자산현황을 반영해 필요한 대출금액도 알려준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20대 타깃 서비스를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20대 금융소비자의 상품 가입, 체크카드 소비 및 디지털 채널 활용 거래패턴 등을 분석해 ‘헤이영(Hey Young)’ 브랜드를 출시하고 쏠에 20대 전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20대의 금융거래와 생애자산관리의 시작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쏠리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대부분 단순 판매 중심인 데 비해 쏠리치는 고객이 보유한 펀드 상품을 분산투자 관점에서 진단한 뒤 고객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에겐 ‘신한 글라이드 패스’를 통해 개인별 은퇴 시기에 따른 최적의 자산배분 비중을 제시함으로써 안정적인 은퇴자산관리를 지원한다. 포트폴리오 제안에 그치지 않고 리밸런싱 시기와 방법을 안내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돕는 것도 쏠리치의 특징이다. 쏠리치 이용자는 168만 명에 달한다.
■ 한경 생애자산관리 대상은
한경 생애자산관리 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2016년 제정한 ‘은퇴설계 서비스 대상’이 모태다. 은퇴설계 서비스 대상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의 노후 준비에 기여하는 금융회사를 시상하려는 취지로 제정됐다. 2017년 생애자산관리 대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노후 준비를 포함해 금융소비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최근 금융사들의 주요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올해엔 이런 추세에 맞춰 금융사들이 자산관리와 디지털을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를 중점 평가했다. 사회초년생과 고령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 어떤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도 살폈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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