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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피해 줄이려면…"신문지, 붙이지 말고 틈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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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 피해 예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가정집에서는 무엇보다 창문 단속이 중요하다. 단 기존에 알려진 예방법인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방법은 '파손 방지'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문의 진동을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태풍 강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파손 방지를 위해서는 창문의 모든 잠금장치를 걸어 놓고 창틀에 흔들리는 부분이 없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틀과 창문을 이어주는 실리콘이 노후화할 경우 창문 떨림이 심해지면서 유리가 깨지기 때문에 창과 창틀 사이를 테이프로 붙여주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종이를 두껍게 접어 창틀에 고정하는 방법으로도 창틀과 창문 사이에 발생하는 떨림을 줄여 파손 방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거나 실내에 커튼을 쳐 놓으면 유리창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2차 피해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된다.

입간판 등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은 건물 안으로 치워놓는 게 안전하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까지 겹치는 상황이라 토사 유실과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등산로는 물론 건설 현장과 지하 공간 등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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