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보이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7월 25일 이후 20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난 누적 1만48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만에 세자릿수로 늘었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줄곧 20∼40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10일부터 28명→34명→54명→56명→103명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85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인 '하루 확진자 수 50∼100명'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부산 5명과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에서도 각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지난 11∼12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 5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고교생 감염도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경기 용인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남대문시장 상가에 이어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새로 나왔다. 롯데리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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