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하대는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로 구성된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3월 입학 신입생부터 모집한다. 신입생 정원은 모두 180명이다. 인공지능공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공학과가 각각 50명,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와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가 각각 40명이다.
각 학과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다른 학문과 융합·확장한 형태로 운영한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빅데이터, 디자인 분야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아이디어부터 첨단 제품 완성까지 통합 교육을 실시한다. 최신 공학 분야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래 사회에서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인공지능공학과의 1~2학년생들은 소프트웨어 분야 기초 역량을 다지고, 3~4학년은 산업 현장과 밀접한 인공지능 특화 심화 교과목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올해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공지능융합센터와 협력하기로 했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처리·분석해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교과과정을 마련했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에서는 플라잉 카(Flying Car), 친환경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연구한다. 자율주행차, 무인 모바일 로봇, 드론과 같은 자율주행 운송수단, 플랫폼 기반 공유 이동 수단 등 무한한 응용 가능성을 갖춘 융복합 학과다.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의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디자인하는 기술을 다룬다. 첨단 영상 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게임 디자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 로봇, 자율주행 제품·서비스의 UI(사용자 상호작용)·UX(사용자 경험) 디자인, 데이터 시각화 등을 교육한다.
김유성 인하대 첨단융합학부 학부장은 “의학, 통계분석, 기계, 디자인 분야와 융합시킨 교육으로 실전 능력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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