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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특검, 김경수 수사보고서 허위 가능성…정치적 목적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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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수사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검 차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원내상임부대표를 맡은 전재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서울고등법원에서 김 지사의 항소심 18차 공판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특검의 수사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재판 증인으로 참석한 식당 주인이 특검 수사관의 수사보고서에 누구도 설명하지 않았던 사실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수사 보고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증언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공판에서는 2016년 11월9일 드루킹 일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경기도 파주 사무실을 찾아온 김 지사가 경공모 회원들과 식사를 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특검은 당시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고 개발을 승인해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봤다. 반면 김 지사 측은 브리핑에 앞서 김 지사와 회원들이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에 시간상 ‘킹크랩’의 시연을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식당에서 식사한 영수증 등을 토대로 ‘알리바이’를 주장한 셈이다.

전 의원은 “식당 사장은 본인이 알고 있고 누구도 설명하지 않는 내용이 왜 특검 보고서에 그렇게 작성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특검은 수사 보고서 내용이 왜 사실과 다른지,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작성된 것 아닌지 해명해 달라”고 압박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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