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3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나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더블다운)가 미국 주식예탁증서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과 한국의 관계기관에 'Form F-1' 등 등록서류 및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더블다운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로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9425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더블다운카지노, 더블다운포트녹스, 더블다운클래식, 엘렌 로드투 리치 등의 네 가지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건 이상이다.
더블다운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나스닥으로 방향을 바꿨다. 지난해 8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확정하고 실사를 마쳤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이다.
더블다운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바일 카지노 업체 사이플레이는 부채를 포함한 총기업가치(EV)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의 EV/EBITDA 배수는 지난해 말 기준 7.3배로 사이플레이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이다.
IB업계에서는 더블다운이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공모 규모는 2억달러(약 2350억원)로 예상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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