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골프 최고 권위 대회로 불리는 제6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1958년 시작한 대회 역사상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공동주최사인 대한골프협회(KGA)와 코오롱은 “다음달 25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KGA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및 지역사회 추가 전파 우려로 인해 대회 진행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선수 및 국민 안전이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돼야 하기에 부득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연기·취소된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이상 연기), SK텔레콤오픈, KB금융리브챔피언십(이상 취소)에 이어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다섯 번째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올초 발표했던 17개 대회보다 3개 줄어든 14개 대회로 시즌을 치른다. 첫 일정은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제63회 KPGA선수권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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