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떳떳하면 세부지출 회계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은 '어느 NGO(시민단체)가 기부금 내역을 자세히 공개하느냐'며 세부지출 공개를 거부했는데 회계 오류 인정한 만큼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원 대표는 "NGO의 생명은 도덕성"이라면서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건강을 문제 삼으며 명예 훼손하지 말고 앞장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이 외치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스스로 제대로 지켰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의 의혹 제기로 시작된 각종 논란에 대해 어제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 통해서 적극 해명했지만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용수 할머니 말씀 중 수요집회는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