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766명으로 전날 하루 438명이 증가했다. 전날 오전에 293명, 오후에 145명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하루만에 320명 증가해 총 4326명으로 총 확진자의 75%를 차지했다. 경북지역 확진자는 하루만에 8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만 총 5187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90%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와 경남 9명, 서울과 충남 4명 등의 신규 환자가 늘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1~2명에 그쳤다.
이날 증상이 호전돼 퇴원 등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47명 급증해 88명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치명률은 0.6%로 나타났다.
이날 0시 누적 의심(의사)환자 수는 14만775명이며, 그중 11만895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1810명이다. 전날보다 6604명 줄어든 숫자다.
국내 코로나19 증가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일별 추가 확진자수 증가 현황을 보면 ▲지난달 27일 449명 ▲28일 427명 ▲29일 909명 ▲3월1일 595명 ▲2일 686명 ▲3일 600명 ▲4일 516명으로 집계됐다(지난 2일부터 확진자 집계 기준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전날 0시로 변경).
전날(438명) 확진자는 지난달 29일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하루 500~600명씩 늘었는데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검사가 거의 끝나면서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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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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