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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까지…' 설 연휴 몰려오는 유커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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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는 어제(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540명이 넘었다.

우한시는 어제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한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제지를 무시하고 공공장소에 들어오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시는 또 시를 드나드는 차량의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해 열이 나는 사람은 검사를 위해 바로 지정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의 우한 진입을 금지하고 불법으로 동물을 운송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 중이다.

우한시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등 교통망도 중단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곧 중국 춘제 기간이라 유커들의 대규모 방한이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A 씨(35·여)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중국의 다른 지역과 남ㆍ북한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다수의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지역사회 감염은 없기 때문에 아직 일반 국민이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이나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없으므로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한 시장에서 도축해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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