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분양시장도 교통망, 일자리 등 입지 여건에 따라 추첨 경쟁률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한 공동택지는 총 29개 필지(128만3179㎡)에 이른다. 이 중 화성동탄2지구 A59블록(9만1915㎡), 양주옥정지구 A10-1·A10-2블록(14만1941㎡) 등 26개 필지가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지난 3월 공급된 양주옥정지구 A17-1블록은 추첨에서 경쟁률 608 대 1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달 공급된 A10-1블록(578 대 1), A10-2블록(544 대 1) 등 양주옥정지구 일대 공동택지에는 추첨 때마다 민간업체 500여 개 이상이 몰리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 5월 분양한 양주회천지구 A19·20블록, A22블록 추첨 역시 각각 150여 개 민간업체가 응모하면서 마감됐다.
반면 올 들어 두 번 연속 단 한 개 업체도 추첨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장이 나왔다. 김포마송지구 B1블록과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지구 C1블록은 지난 3월, 5월 각각 분양 공고를 냈지만 유찰됐다. 지난 6월에 다시 분양에 나섰지만 추첨에 참여한 기업이 없었다. 김포마송지구 B1블록(3월), 안성아양지구 B-3-1블록(4월), 화성비봉지구 B-3블록 등 5개 구역도 추첨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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