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77만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높은 학생이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 위험 학생은 2만3324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인 177만899명의 학생 가운데 1.3%에 해당한다. 2015년(8613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학생의 우울·불안 등 정서를 조사하는 이 검사에서 기준점수 이상인 학생은 교내 상담을 거쳐 관심군으로 지정된다. 관심군 학생 수는 지난해 8만7333명으로, 2015년에 비해 143% 증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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